엘디티, ‘Safemate’ 앞세워 베트남 산업안전 시장 공략
‘Secutech Vietnam 2026’ 참가…2024년 이어 두 번째 현지 시장 노크
불꽃·연기 등 4종 신호 복합감지…작은 불꽃 3초 이내 포착
국내 6만8000대 이상 운영…Safemate Cloud로 산업안전 플랫폼 확대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코스닥 상장사 엘디티가 국내 6만8000대 이상의 운영 실적을 확보한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기반 화재 조기감지 솔루션 ‘Safemate’를 앞세워 베트남 산업안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작은 불꽃을 3초 이내 감지하는 화재감지 기술에서 클라우드 기반 산업안전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현지 전문 전시회에 참가하며 해외 적용 모델 확보에 속도를 낸다.
14일 엘디티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우정문화궁전에서 열린 ‘Secutech Vietnam 2026’에 참가해 AIoT 기반 화재 조기감지 솔루션 Safemate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Secutech Vietnam은 소방과 재난안전, 보안, 산업안전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전문 전시회다. 엘디티는 행정안전부가 운영한 재난안전기업 통합한국관에 참가해 Safemate의 화재 조기감지 기술과 국내 산업·공공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엘디티가 이번 전시에서 내세운 대표 제품은 ‘Safemate 4-in-1’이다.
하나의 장치에서 불꽃과 연기, 정온, 차동 등 4종의 화재 신호를 복합적으로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불꽃에서 발생하는 특정 자외선(UV) 신호를 포착해 작은 불꽃을 3초 이내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감지된 정보는 무선통신과 게이트웨이를 거쳐 전달된다. 관리자는 이를 통해 화재가 발생한 위치와 감지장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엘디티는 기술력뿐 아니라 국내 현장에서 확보한 운영 데이터를 해외 시장 진출의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국 산업시설과 공공기관, 전통시장, 연구시설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Safemate 관련 장치는 6만8000대 이상이다. 회사는 10년 넘게 다양한 현장에서 화재감지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센서와 무선통신, 현장 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사업 범위를 단순 화재감지에서 산업안전 플랫폼으로 넓히고 있다.
엘디티는 지난 2일 AIoT 화재 조기감지 기술로 ‘2026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같은 날 현장 센서와 장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Safemate Cloud’도 본격 출시했다.
Safemate Cloud를 활용하면 여러 사업장에 설치된 장치의 상태를 비롯해 화재와 이상 신호, 알림, 과거 이력 등을 PC와 모바일에서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화재감지 디바이스 중심의 사업 구조를 센서와 통신, 게이트웨이, 클라우드 플랫폼이 연결되는 산업안전 통합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향후에는 화재뿐 아니라 온·습도와 압력, 설비 상태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방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부 기술과의 결합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3D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엠폴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Safemate를 다른 산업안전 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11일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도 기존 IoT 센서 네트워크를 산업안전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화재감지 과정에서 확보한 센서·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산업현장의 안전 데이터를 연결하고 제품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시장 접점 지속 확대
베트남 시장 공략 역시 일회성 전시 참가가 아니라 현지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엘디티는 지난 2024년 호찌민에서 열린 ‘Secutech Vietnam 2024’에 참가해 IoT 기반 무선 복합 화재감지기와 유·무선 화재감지 기술을 처음 소개했다.
당시 전시 부스를 방문한 70개 기업, 1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베트남 기업들과 제품 적용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현지 진출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올해 하노이 전시에서는 당시 선보였던 화재감지 디바이스에서 한 단계 나아가 Safemate의 국내 운영 사례와 클라우드 기반 산업안전 플랫폼 전략까지 함께 소개했다.
엘디티는 국내에서 확보한 6만8000대 이상의 장치 운영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산업현장에 적합한 적용 모델을 발굴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준 엘디티 대표는 “베트남은 2024년 전시 참가를 통해 Safemate의 기술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소개하고 현지 관계자들과 직접 접점을 만들어 온 시장”이라며 “이번 전시에서도 화재 조기감지 기술과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엘디티는 화재감지에서 시작해 센서와 통신,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연결하는 산업안전 통합 구조로 기술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현장 환경에 맞는 적용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